[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알리바바그룹의 광군제 거래액이 올해 사상 최대치인 83조원대로 뛰었다. 한국은 알리바바의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다.

12일 알리바바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342개 브랜드의 총거래액이 1억위안을 돌파했다. 애플, 로레알, 하이얼, 에스티로더, 나이키, 화웨이, 메이디, 랑콤, 샤오미, 아디다스 등이 1억위안 돌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일 오전 9시까지 총 거래액 기준으로 집계한 상위 10위 해외 브랜드 중에는 2017년 글로벌 화장품 회사 유니레버에 매각된 한국 화장품 브랜드 'AHC'가 6위로 이름을 올렸다.

올 광군제에서 국내 기업 중에선 LG생활건강과 이랜드가 역대 최대 매출 갱신했다. LG생활건강은 올 광군제에서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등 6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약 26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74% 신장하는 성과를 거둬 역대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

특히 '후'는 광군제 매출이 지난해 대비 181% 신장한 가운데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 순위에서 에스티로더, 랑콤에 이어 3위에 올라섰다. 후의 대표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 세트는 티몰 전체 카테고리 중 매출 기준으로 화웨이·애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200% 증가한 76만 세트를 판매한 성과다.

이랜드도 올 광군제에서 80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광군제에 참여했던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랜드는 중국 광군제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몰에서 약 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광군제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는 여성복 '이랜드'로 단일 브랜드로 매출 1억위안을 넘기며 활약했다.

이랜드그룹은 중국 내 3000여개 매장 재고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결품을 없애고 당일 40만건 이상 배송 가능한 구조를 만든 것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는 중국 내 활동하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상품생산부터 판매, 온라인, 물류·배송의 전 과정을 직접 하며 효율과 속도를 높여왔다"면서 "이번 광군제에서 티몰뿐 아니라 징동닷컴, 브이아이피 닷컴 등 다양한 채널로 진출하는데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티몰 광군제에 판매된 후 천기단 화현 세트 <LG생활건강 제공>
티몰 광군제에 판매된 후 천기단 화현 세트 <LG생활건강 제공>
알리바바그룹의 광군제 행사 이미지
알리바바그룹의 광군제 행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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