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9일 1차 공모마감 직후 추가모집 결정
11월19일까지 2차 모집
정지석 사장 1차 공모참여에도 결정못해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이 사장 공개모집 마감 다음날 추가 공모를 결정했다. 1차 공모에서 정지석 사장이 지원했음에도 추가 모집을 결정해 정 사장의 연임은 무산된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 사장추천위원회는 이날 사장 추가 공개모집을 공고했다. 앞서 지난 9일 마감된 1차 공모에는 정 사장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콤 사추위 관계자는 "지난 10일 사추위 회의를 통해 추가 모집을 결정했다"면서 "추가 모집 이유에 대해서는 사추위가 비공개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사장 지원에도 사추위가 추가 모집을 결정했다는 것은 1차 지원자 중에 적격 후보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만약 2차 모집 이후 정 사장이 최종 후보로 결정된다면 사추위의 추가 모집 결정 자체가 모순되기 때문이다.

2차 공모 기간은 오는 12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다. 모집 요강에 따르면 공개모집과 추천을 병행한다고 하고 있어 2차 모집에서도 경쟁이 성립하지 않으면 추천을 통한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코스콤 경영진은 사장 공개모집을 결정했으면서도 사추위 논의 내용은 물론 사추위 결과에 대해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코스콤 사추위는 엄재욱 전무(디지털전략본부장)과 비상임이사 2명, 경영진이 지정한 외부전문가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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