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사진찍어 올리면 포인트
포인트 적립, 짠테크족에 큰인기
DB화 영수증만 1억4000만건 달해
"솔직 맛평가로 영세 가게 대박도"

네이버 '디지털폐지줍기' 1년

#. 30대 직장인 하종민(가명)씨는 최근 영수증을 모으는 습관이 생겼다. 그간 종이 영수증 보관이 불편해 발행을 꺼렸지만, 업체 방문을 영수증으로 입증하고 리뷰를 쓰면 포인트가 생기는 방법을 알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한 푼 두 푼 모은 포인트가 쏠쏠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 씨는 "식당과 카페 등을 다니며 쓴 영수증을 찍어 올리기만 하면 포인트가 지급되어 '디지털 폐지 줍기 사업'으로 불린다"면서 "영수증 자체를 의식하다 보니 씀씀이도 절약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명 '디지털 폐지 줍기 사업'으로 불리는 '네이버 영수증 리뷰' 서비스가 '짠테크'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해로 1년째인 네이버 영수증 리뷰 사업은 이달 기준으로 DB(데이터베이스)화된 영수증 건수만 1억4000만건에 달한다. 일 평균 영수증 제출 수는 60만장에 달하며, 일 평균 리뷰 작성 수 또한 50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영수증 리뷰는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는 것 만으로 간편하게 방문인증이 가능한 서비스다. 작성한 리뷰는 네이버 통합검색, 업체 상세페이지, 스마트어라운드 등에 노출된다. 특히 영수증 인증과 리뷰 작성에 따른 네이버 포인트로의 보상이 주어지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첫 방문 리뷰 시 네이버포인트 50원을 지급하며, 이후 두 번째 방문부터는 10포인트가 지급되는 방식이다. 단, 처음 간 모든 업체의 영수증 리뷰는 50원을 지급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푼 돈을 모아 목돈을 마련하고자 하는 짠테크족들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 확보가 필요한 네이버에게도 효과적이다. 네이버는 영수증 리뷰를 통해 정확한 쇼핑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이 모은 결제 데이터 정보는 금융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의 시행으로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금융 정보를 단지 취합하는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를 모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서래호 네이버파이낸셜 금융사업 총괄은 앞서 지난 7월 열린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서 네이버 영수증 서비스와 마이데이터를 연결하는 방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마이데이터의 결제 내역을 네이버 영수증 리뷰와 연결해 고객이 방문한 가게의 별점과 평가를 또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방안"이라며 "가게는 새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개인의 정보가 세상의 정보가 되는 걸 느끼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네이버의 영수증 리뷰는 SME(중소상공인)들에게는 성장을 위한 도구로도 활용된다. SME들은 자신들의 업체를 네이버의 채널에 노출시켜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비밀집 상권에 위치하더라도 리뷰를 보고 매장을 방문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효과도 확보할 수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오프라인 가게를 검색할 때 가장 우려하는 것이 허위 리뷰"라며 "일정 비용을 지불하겠지만 양질의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득인 상황"이라고 밝혔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영수증 리뷰 서비스 화면. 홈페이지 캡처
영수증 리뷰 서비스 화면. 홈페이지 캡처
영수증 리뷰 서비스 화면. 홈페이지 캡처
영수증 리뷰 서비스 화면. 홈페이지 캡처
네이버 MY플레이스 이미지. 홈페이지 캡처
네이버 MY플레이스 이미지. 홈페이지 캡처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