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예탁원 인사서 펀드업무부장·펀드사무관리부장 전보 발표
예탁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사 결정된 것…큰 문제없어"

옵티머스자산운용 부실 사모펀드 사태로 한국예탁결제원의 사모펀드 사무관리 업무가 축소될 예정이다. 최근 관련 담당자도 변경되는 등 큰 변화를 겪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원은 지난 9일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펀드업무부장, 펀드사무관리부장 자리가 각각 박선혜 부장과 김승일 부장으로 변경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기사건으로 인한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예탁원은 최근 자사가 사무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사모펀드 자산운용사 15곳 중 9곳에서, '사무관리 계약을 해지할 의향이 있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이들 9곳은 관련 절차가 끝나는 대로 다른 곳에서 사무관리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예탁원이 현재 사모펀드 업무로 큰 변화를 겪는 데는 최근 환매중단으로 논란이 됐던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에 예탁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어서다.

앞서 예탁원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최근 환매중단으로 논란이 됐던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 문제로 뜨거운 질책을 받았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예탁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요구에 따라 실체 없는 비상장회사의 사모사채를 안정성 있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바꿨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예탁원은 옵티머스의 요구대로 지난 2016년 4월 11일부터 올해 5월 21일까지 비상장회사인 라피크, 씨피엔에스,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등의 사모사채를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 매출채권 등으로 종목명을 바꿔 자산명세서에 기재했다. 당시 강 의원은 "다른 사무관리사에 문의해보니 사모사채 인수계약서를 보내면서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기재해달라는 요청은 전혀 일반적이지 않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며 질타했다.

예탁원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전임 펀드사무관리부 담당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이번 인사가 결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사진=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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