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진이 개발한 40Gbps급 시간확정형 네트워킹 기술을 코렌(KOREN)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ETRI 제공
서울과 대전 왕복 거리에 해당하는 네트워크 구간에서 데이터 지연과 손실 없이 기가(Gbps)급 용량을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스마트팩토리 원격제어, 원격의료, 홀로그램 등 미래 실감통신 분야에서 널리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데이터 폭증에 구애받지 않고, 전송 지연 없이 10Gbps 속도로 40Gbps급 데이터 용량을 전송할 수 있는 '시간확정형 네트워킹(뎃넷·DetNet) 모듈'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Gbps 속도로, 8GB 용량을 전송하는 시간확정형 네트워킹 모듈 개발에 이어 이번에는 속도는 10배인 10Gbps, 전송 용량은 5배인 40GB로 늘린 것이다. 특히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을 기존에 100만분의 10초에서 100만분의 4초 이하로 단축시키고, 여러 경로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데이터 손실 없이 전송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모듈이 적용된 시제품을 코렌(KOREN·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에 연동해 서울∼대전 간 왕복 거리 430㎞ 구간에서 현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장 검증에는 한국정보화진흥원, SKT, 코이버, 우리넷 등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오는 2022년까지 전송 용량을 높이고, 현재 10테라(Tbps)급 인 패킷 광통합전달망 시스템도 16Tbps급으로 끌어 올려 산업적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초저지연·무손실 성능을 보장하는 범위를 현재 단일 사업자망에서 향후 전국망까지 넓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6G와 접목하는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정태식 ETRI 초저지연네트워크연구실장은 "5G와 5G 플러스의 핵심 기술인 초저지연·무손실 패킷 전달 기술 확보에 따라 최대 지연 시간이 보장되고 데이터 손실을 막아 5G 관련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