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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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중국의 주요 기술기업들이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화웨이와 텐센트, 바이트댄스의 틱톡 등 트럼프 정부의 타깃이 된 기술기업 임원들은 미국이 미중 경쟁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기업에 대한 탄압을 완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든의 대중국 정책 조정으로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나 위챗 금지 등이 협상 테이블에 다시 오르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이들은 예상했다.

화웨이의 한 임원은 "지금 같은 긴장이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장기적 대립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시대에도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이 가속화 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탄압의 범위가 좁혀져 일부 기업이 잠시 숨을 돌릴 여유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크탱크 차이나랩스 창업자 팡싱둥은 "바이든 정부에서 중국과 미국의 기술 경쟁은 훨씬 이성적일 것이며 극단적인 정치적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4년간 미중 양국이 틱톡 '강제 매각' 같이 지저분한 전술이 아니라 규칙에 기반한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화웨이 멍완저우는 중국에 돌아올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일부 중국 전문가는 바이든은 트럼프와 달리 비핵심 기술 영역에서까지 중국 기업을 억누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바이든은 항공우주, 양자컴퓨터, 인공지능 등 핵심 영역에서는 강경한 자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중국 기술기업 임원들은 바이든이 트럼프처럼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겠지만 미국 내에서는 첨단기술에서 중국의 부상을 억제해야한다는 초당파적 공감대가 있다고 본다.

선이 푸단대학 교수는 멍완저우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미중 관계의 미래를 평가할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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