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들어 매출·거래액 성장세
14억 영업익… 4분기만에 흑자
그룹차원 추진 기업공개에도 영향
연중 최대행사 '십일절 마케팅' 집중



[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11번가가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흑자에 도전한다. SK텔레콤의 자회사 SK플래닛에서 지난 2018년 법인 분리된 오픈마켓 '11번가'는 T커머스 'SK스토아'와 함께 SK그룹의 커머스사업을 대표하는 회사다.

5일 11번가는 올 3분기 매출액 1357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1번가는 올 3분기에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3억원) 이후 4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11번가는 2018년 SK플래닛에서 분리된 뒤 2019년 연간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 적자를 내 하반기 실적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앞서 11번가는 2018년 매출 6744억원, 영업손실 67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 5950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올리며 흑자전환한 바 있다.

11번가는 3분기로 들어서며 매출액과 거래액 모두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1번가의 3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5.8% 늘어났고,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그룹 차원에서 11번가의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4분기 실적은 연간 흑자를 결정할 주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이에 11번가는 연중 최대 행사인 '십일절'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게 목표"라면서 "지난 1일 십일절 행사 시작 후 매일 평상시 대비 2배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11번가는 이달 11일까지 온국민 온택트(Ontact) 쇼핑 축제인 '2020 십일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행사 첫날인 지난 1일 직접 라이브방송에 출연해 고객들에게 십일절 페스티벌을 알린 바 있다.

탈 통신을 선언한 SK텔레콤에게 11번가는 미디어·보안·플랫폼·커머스로 대표되는 신사업의 한 축이다. 11번가는 올 3분기에 처음으로 매출성장과 영업이익 흑자를 동시에 기록했다. 11번가가 상장하게 되면 SK텔레콤 내 속해 있어 가려졌던 가치를 객관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11번가 관계자는 "커머스 포털의 방향은 네이버 같은 쇼핑의 포털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고객이 쇼핑을 떠올렸을 때 바로 11번가로 올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쇼핑 정보 제공, 고객 맞춤 추천, 차별화된 상품 판매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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