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수출 확대 큰 기대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 커질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가 그동안 밝혀 온 코로나19 대응정책과 건강보험 개혁법에 대한 입장으로 봤을 때, 국내 코로나19 진단업체와 마스크 업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에게는 미국 시장진출에 유리한 환경이 열릴 전망이다.

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의 당선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업계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펼칠 코로나19 대응책에 주목하고 있다. 당장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이 큰 코로나19 진단기기 등에서 미국 시장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든은 그동안 코로나19 대응의 초점을 '지원 확대'에 둬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은 전 미국인 대상 코로나19 진단 검사 무료화에 초점을 둬 왔다"면서 "국내 진단업체, 의료보호장비 의료기기업체, 마스크 업체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 현지에서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 코로나19 치료에 드는 본인부담금을 없애는 정책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 종사자에 대한 적합한 보호장비 공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든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백신·치료제 개발에 대한 지원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코로나 확산 억제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난 8월에는 마스크 착용 법안을 요구하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으로, 법적 검토가 보류됐던 법안도 다시 조명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바이든이 전국민건강보험법(ACA) 확대를 약속해 온 점도 눈여겨 보고 있다. 공보험이 확대되면 바이오시밀러가 활용될 기회가 그만큼 커질 것이라는 기대다. 바이든은 ACA를 확대하고, '노령층 건강보험(메디케어)' 수혜를 받는 나이도 기존 65세에서 60세로 낮출 것을 제시했 왔다. 이와 관련, 허혜민 연구원은 "공보험 활용의 증가로 의약품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약가정책과 관련해서는 바이든은 약가의 상승을 제한하는 정책을 제시해 왔다. 그는 메디케어, 의약품 가격 협상 권한 부여 법안을 지지해 왔으며 약가 관련 정책으로 △제약사 신약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지원 △낮은 비용의 타국가 의약품 수입 △경쟁자가 없는 신약 가격 상한선을 설정하기 위한 독립 검토위원회 설립 △고품질 제네릭 사용 권장 등을 제시해 왔다. 이와 관련, 허혜민 연구원은 "저가 신약 또는 바이오시밀러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R&D 지원 확대로 기술수출 증가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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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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