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 카카오 공동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여민수 카카오 공동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카카오 핵심 수익 모델인 카카오톡 대화목록 광고(비즈보드)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연말 기준 하루 평균 매출이 지난해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5일 카카오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밝히며 비즈보드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여 대표는 "올해 12월에는 일평균 매출 1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는 5억원 수준이었는데 일매출 규모 2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비즈보드는 카카오톡 채팅 목록 탭 최상단에 노출되면 메가 트래픽을 활용해 최적의 광고 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는 광고를 의미한다.

비즈보드의 올해 광고주 목표가 1만 곳이었지만, 이마저도 지난 9월에 제쳤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비즈보드는 연말까지 1만 곳 이상의 광고주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었는데, 9월 기준 누적 광고주 수가 이미 1만2000곳을 넘으며 예상보다 빠르게 광고주 풀을 늘려가고 있고, 10월부터는 채팅창에서 상시적으로 볼 수 있는 상시 지면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상황에서도 월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 대표는 웹툰 등 유료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유료콘텐츠 부문 중 글로벌 플랫폼 거래액이 1년새 100% 넘게 증가했고, 웹툰 픽코마의 MAU 및 일거래액 또한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픽코마의) 일본 성과는 해외에서의 다른 성공 가능성도 열어주고 있다"면서 "검증된 IP(지식재산권)가 다양한 국가와 플랫폼으로 활발히 확대되면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고, 카카오페이지는 검증된 스토리 IP를 통해 해외 진출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커머스 생태계의 확대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여 대표는 "카카오커머스는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당장 오픈마켓 업체들과 거래액을 경쟁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중장기적으로 커머스 생태계 확대를 위해 혁신과 기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는 내부적으로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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