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지난 9월 코스닥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서부터 내년까지 선보여질 신작 엘리온과 오딘으로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4일 3분기 매출액이 1505억원, 영업이익이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4.2%, 영업이익은 177.7% 급증한 수치다. 당기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약 697%, 전 분기 대비 약 60% 증가한 약 270억원을 달성했다.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게임은 기존 주력게임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작 매출이 더해져 작년 3분기보다 104.1% 성장한 89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 국내 및 글로벌에 선보인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가디언 테일즈가 글로벌 누적 가입자 550만명을 기록하는 등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배틀그라운드 국내 PC방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북미와 유럽에서의 검은사막 성과가 유지되며 전년보다 13.3% 증가한 4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4분기에 국내 최초로 이용권 구매방식을 적용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을, 내년에는 모바일 MMORPG 오딘을 선보여 수익창출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2021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월드 플리퍼, 소울아티팩트 등도 수익 창출을 견인할 주요 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엘리온에 '바이 투 플레이(이용권 구매 방식)' 모델을 선택함으로써 진성 이용자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오랫동안 서비스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PC버전 출시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도 염두에 두고 있다. 크래프톤에서 개발 일정이 나오게 되면 이에 맞춰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딘은 현재 시장에 출시된 경쟁 게임과 비교해서 그래픽 수준이 월등하게 높다"면서 "오는 19일 개막하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상세 게임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 3분기는 상장사로 보다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넓은 항해를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2021년 대항해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수 있도록 준비해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전략을 펼쳐 나가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