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가 다주택자를 겨냥한 세금·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짙어지는 가운데 강남3구중에서도 강남구 아파트 가격이 더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3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10월 강남구 아파트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7173만원을 기록했다. 강남구와 강남 3구로 묶인 서초구 아파트값(6113만원)과 비교해도 10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차이는 문재인 정권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 567만원에서 이듬해 1월 750만원, 지난해 1월 765만원, 올해 1월 863만원, 지난 9월 974만원으로 계속 커졌다. 송파구와의 격차도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송파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979만원으로 강남구와의 차이는 2194만원에 달했다.
강남구와 송파구의 매맷값 차이는 2017년 5월 1527만원에서 지난해 1월 2021만원으로 2000만원까지 벌어졌고 올 들어서는 9월 2153만원으로 2100만원 이상 더 벌어졌다.
정부가 6·17대책과 7·10대책을 통해 다주택자를 겨냥한 초강도 부동산 규제를 내놓자 강남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강남구는 현대차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과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등의 개발 호재로 아파트 가격이 더욱 가파르게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특목고가 폐지되고 정시 모집이 확대된다는 소식에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도 한몫했다.
대치동 포스코더샵 전용면적 164.88㎡는 10월 16일 31억9000만원에 팔렸다. 작년 11월 말 기록한 종전 최고가인 29억원보다 2억9000만원 뛴 신고가다. 압구정동 현대6차 전용 144.2㎡는 10월 13일 36억원에 최고가 매매계약서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