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 사장 공모가 시작된 가운데 정지석 사장의 임직원 인사에 대한 내부반발이 불거지고 있다. 코스콤 노동조합은 정 사장의 연임반대와 함께 퇴진을 요구하는 연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 사장추천위원회는 이달 9일까지 사장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코스콤 내부에서는 정 사장이 공모절차에 참가해 연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코스콤 내부에서는 정 사장의 인사전횡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추위 구성원인 M 전무의 경우 2018년 경영본부장 재직 당시 인사부장의 인사고과 조작 사실에 대한 관리 소홀로 경고 조치를 받았다. 해당 인사부장은 보직해임됐다. 그럼에도 정 사장은 작년 1월 경영본부장이던 M 상무를 전무이사로 선임했다.
집행간부인 K 상무(경영지원본부장)는 도급업체 주식을 배우자 명의로 취득해 사적이익을 도모한 건으로 인해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K 상무는 징계로 인해 팀원으로 강등됐으나 2018년 정 사장에 의해 부서장으로 발탁됐고, 2019년 1월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본부장 승진 6개월만에 집행간부로 선임되기도 했다.
K 상무 외에 K 부장 등도 동일한 사안으로 징계를 받았다가 정 사장 부임 후 부서장으로 발탁됐다.
이에 대해 코스콤 측은 "도급업체 주식 취득 건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해명했다.정 사장의 인사전횡에 대해 코스콤 노조에서는 수 차례 문제를 제기했고, 현재 정 사장과 M 전무의 퇴진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노조는 또 적자기업인 HSBC펀드서비스 인수, 옛 현대증권 사옥 매입 건에 대한 투명한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코스콤 노조는 이를 관철하기 위해 전국금융산업노조, 한국노총 등과 연대하고 있다.
이날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이 한국거래소 정문에서 1인 연대시위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