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회복·국제경기 안정화
10월 기준 신규 설정 7703억
전월대비 4배 이상 급증세
펀드 수도 9개서 20개로 증가

(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부동산 펀드가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기준 공모형과 사모형을 합친 해외부동산 펀드의 신규 설정 규모는 7703억원으로, 전월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펀드 수도 9개에서 20개로 늘었다.

특히 공모형 펀드의 경우 10월 기준 신규 설정 규모는 939억원(3개)으로 전월(7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사모형 펀드도 6764억원(17개)으로 전월과 비교해 4배가량 늘었다.

해외부동산 펀드의 신규 설정 규모는 올해 5월을 기점으로 크게 줄었다. 4월 6318억이던 해외부동산 펀드의 신규 설정 규모는 5월 1803억원으로 줄었다. 신규 펀드 수도 15개에서 6개로 감소했다. 이후 9월까지 해외부동산 펀드의 신규 설정 규모는 2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곳곳에서 록다운(봉쇄조치)가 이뤄지면서, 올 상반기 해외부동산 펀드 열기도 한풀 꺾였다. 한때 5~6%이던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쳤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해외부동산 펀드의 월간수익률은 1월 1.18%에서 2월 -0.35%, 3월 -1.66%까지 떨어졌다. 4월 이후 다시 수익률이 플러스로 회복했으나 8월(-1.24%)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하며 불안정한 수익률을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정책의 규제가 강화되고, 저금리 기조 속에서 대체투자처로 한때 해외부동산이 각광 받았으나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부동산 투자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신규 펀드 상품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이후 증시가 회복되고 국제 경기가 안정화를 찾기 시작하면서, 해외부동산 펀드 투자도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지난 10월(7703억원) 기준 해외부동산 펀드 신규 설정규모는 지난 4월(6318억원) 수준만큼 회복됐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달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인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공모펀드16호'를 출시했다. 예정대로 지난달 28일 965억원 규모의 공모펀드 완판에 성공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도 지난 12일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 지역 소재 Legacy Central 4 오피스 빌딩 매입에 투자하는 공모형 부동산 펀드를 출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지난 7월 일본 CBD(중심업무지구)인 지요다구 지역의 신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를 내놓았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 부동산투자 추세가 최근 관련 공모펀드 등이 다시 출시되면서 펀드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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