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가 청와대 비서실 등 국정감사를 미뤘는데도 불구하고 김종호 청와대 민정수석 등은 또 다시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김 민정수석 등이 오는 4일로 연기한 청와대 비서실 국감에 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에서 "지난 29일 운영위 국감을 앞두고 전날 저녁 청와대에서 기관 증인 무더기 불참을 통보하더니 이번에는 미리 무더기 불참을 통보했다"면서 "어떻게든 자신들의 치부를 덮고 가겠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 "특히 김 민정수석이 못 나온다고 하는데 지난 2003년 청와대 관계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은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했고, 2006년에는 바다이야기와 관련해 운영위에 전해철 당시 민정수석이 출석했고, 2018년에는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의 폭로와 관련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국정감사에 출석했다"고 질책했다. 관례를 이유로 국감 불참을 통보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이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번지는 상황에서 청와대 전·현직 행정관이 연루되고 청와대와 여권 인사가 로비를 받았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김종호 민정수석이 못나오다고 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