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총 88명으로 늘었다.

3일 질병관리청은 "3일 0시 기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는 총 88건"이라며 "83건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5건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2020 - 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로 1736건이 신고 됐으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신고 된 사망사례는 70대 이상이 83.0%(73건)였고,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10.19~25일)에 신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경남, 전북, 전남, 대구에서 69.3%(61건)가 신고됐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52건(59.1%)에서 48시간 이상 소요되었고, 24시간미만은 16건(18.2%)이었다.

지난 2일 개최된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에서 추가된 사망사례 11건 대해 인과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검토한 사망 사례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에는 해당하지 않았고, 동일 의료기관, 동일 날짜,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중단없이 계속 진행된다.

11월 2일까지 총 83건에 대해 개별사례별로 기초조사 및 역학조사 결과, 부검결과, 의무기록, 수진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지금까지 검토한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기 어려워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게 질병청의 판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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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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