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에 내정됐다. 청와대 제공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에 내정됐다. 청와대 제공
김강립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 발탁됐다.

김 신임 처장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연세대에서 보건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33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후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1차관 등을 거쳤다. 소통과 화합 능력도 뛰어나 보건의료계와 사회복지계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방역을 이끌어 온 인물로 꼽힌다. 김 처장은 지난 1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부터 현재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도맡아 진행해왔다.

지난 9월 중순까지는 중대본 1총괄조정관으로서 코로나19 유행 초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하고 경증·무증상 환자 치료용 '생활치료센터'를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또 해외유입 확진자로 인한 국내 전파를 막기 위해 '자가격리 의무화' 제도 등을 마련하는 등 국내 방역의 기틀을 다지는데 공헌했다는 평가다.

지난 9월 12일 보건복지부 조직 개편에 따라 복수차관제가 도입된 뒤에는 복지부 1차관을 맡아 기획·조정과 복지 업무를 총괄했고 중대본에서는 총괄대변인을 맡았다. 2017년에는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 있으면서 의학적 비급여의 급여화를 골자로 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입안하는 데 기여했다.

청와대는 김 처장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협력해 왔다고 인정받고 있다"면서 "범부처 협력을 통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등 식약처 핵심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65년 강원도 철원 출생 △연세대 사회학과 △미국 시카고대 사회복지학 석사 △연세대 보건학 박사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복지부 1차관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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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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