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매출 1.3조·영업익 2917억
자회사 '라인' 포함땐 매출 2조
커머스·핀테크 부문이 일등공신
CJ와 '유통 동맹' 시너지 기대



네이버가 코로나 팬데믹 중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 치우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언택트 시대'에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신사업에서 빠른 성장세가 발판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네이버는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3608억원에 영업이익 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24.2%,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수치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176% 늘어난 2353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일본 자회사인 라인을 포함한 3분기 매출은 2조598억원으로, 역대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네이버는 최근 야후를 운영하는 Z홀딩스와 라인의 경영통합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면서 올 3분기부터는 라인 연결 실적을 집계에서 뺐다. 또한 기존 광고·비즈니스플랫폼·IT플랫폼·콘텐츠서비스 등 매출 구분 방식을 중장기 사업 방향을 반영해 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로 변경했다.

아울러 매출 구분 변경에 따라 광고·비즈니스플랫폼·IT플랫폼·콘텐츠서비스 등으로 구분됐던 매출은 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로 변경됐다.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서치플랫폼 7101억원 △커머스 2854억원 △핀테크 1740억원 △콘텐츠 1150억원 △클라우드 763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과형 광고 확대 및 광고 효율 제고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8.2%, 전분기 대비로는 4.7% 증가한 7101억 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1681억원을 검색 부문에서 5420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늘며, 매출이 상승했다. 커머스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40.9%, 전분기 대비 11.4% 성장한 2854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향후 플러스 멤버십, 쇼핑 라이브,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쇼핑 생태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최근 CJ그룹과 상호 지분을 교환해 네이버의 검색과 CJ의 유통을 앞세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핀테크는 네이버페이 거래액 성장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7.6%, 전분기 대비로는 5.7% 증가한 174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4분기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 및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 출시로 SME(중소상공인)를 위한 핀테크를 본격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는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1.8%, 전분기 대비로는 1.8% 성장한 1150억 원을 기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에서 투자를 유치한 네이버제트 역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 사업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는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클라우드 수요의 증가와 각 서비스들의 고른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6.2%, 전분기 대비로는 19.1% 성장한 763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향후 모든 기업 간 거래(B2B)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하고 버티컬 특화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신성장동력인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CJ 파트너십과 라인 경영통합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다양한 파트너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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