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외 담보대출은 85.3% 폭증
신용대출 26.6% 늘어 타연령대 1위
평균대출액, 40대 6205만원 최다
60대·70세 이상 연체율 가장높아



임금근로자 1인당 부채 4245만원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를 보면 나이가 어린 직장인일수록 대출액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직장인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30% 가까이 뛰었다.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대출'을 통해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령별 임금근로자 평균대출액은 40대가 620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29세 이하는 1243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30대는 5616만원, 50대는 5134만원, 60대는 3313만원, 70세 이상은 1495만원이었다. 반대로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대가 가장 높았다. 29세 이하의 대출액은 396만원 늘며 46.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60대, 70세 이상에서 각각 14.9%, 9.5%씩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대출종류별로 따지면 주택담보대출은 29세 이하 임금근로자(265만원)에서 27.4% 늘며 다른 연령대보다 두드러진 증가율을 나타냈다. 30대(2189만원)가 소폭(7.7%)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40대 이상부터는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을 들썩거리게 만든 '갭 투자' 여파가 20대까지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20대는 주택 외 담보대출도 폭증했다. 29세 이하(537만원)의 주택 외 담보대출은 전년 대비 85.3% 증가했다. 주택 외 담보대출에는 주로 학자금, 전세자금 대출 등이 포함된다.

20대는 신용대출도 다른 연령대보다 크게 늘었다. 29세 임금근로자(357만원)의 신용대출은 전년 대비 26.6% 늘며 30대(18%), 40대(11.1%), 50대(3.4%), 60대(-6.1%), 70세 이상(-6.8%)보다 증가 폭이 컸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60대(0.82%), 70세 이상(0.84%)이 가장 높았으나, 50대(0.72%), 40대(0.53%), 30대(0.38%), 29세 이하(0.49%)는 비교적 낮았다. 대출건수로도 70세 이상(2.29%), 60대(2.48%), 50대(2.24%), 40대(2.05%), 30대(1.85%), 29세 이하(1.36%) 등 나이가 적을수록 연체율이 낮게 집계됐다.

한편,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개인사업자(자영업자)의 1인당 평균 부채는 1억6428만원이었다. 1년 전보다 742만원(4.7%) 늘어난 액수다. 통계청이 개인사업자 대출 실태를 파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몸살을 앓은 올해는 평균 부채가 더 큰 폭 증가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05%포인트(p) 오른 0.32%였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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