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편·세대교체 밑그림 반영
패션사업 등 매각 가능성도 거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세 경영 시대가 열리면서 이르면 12월 중에 있을 삼성 사장단 인사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격적인 '뉴 삼성'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사업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삼성 계열사 전반에 걸친 사업 재편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때 소문이 무성했던 삼성중공업·엔지니어링 합병, 삼성물산 패션사업의 계열분리 또는 매각 추진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과거 이 부회장은 2015년부터 한화·롯데에 방산·화학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폈던 만큼, 상속 등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이 같은 전략을 자연스럽게 더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아울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자동차 전장사업 등 신성장 사업 육성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전장사업의 경우 이미 2016년 신설한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등 계열사 별로 흩어져 있던 사업 간 시너지를 좀 더 직접적으로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재계에서는 이와 맞물려 이번 삼성 정기인사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사업재편과 세대교체의 밑그림이 이번 인사에 반영될 수 있다는 추측에서다.
이 부회장은 올 초 사장단 인사에서는 김기남 DS부문장·고동진 IM부문장·김현석 CE부문장의 3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되 무선사업부장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원장에 새 얼굴을 등용하면서 '안정 속 세대교체'의 기반을 만들었다.
여기에 외부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 이들의 비중을 더 높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뇌 신경공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세바스찬 승(한국 이름 승현준)을 삼성전자의 연구를 총괄하는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으로 영입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 박사급 핵심 인력을 500여명 채용하는 등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성별과 학벌,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데려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신사업 육성을 위해 직접 현장 비즈니스에 나서는 것은 물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도 직접 만나 차세대 모빌리티 협력을 논의하는 등 변화에 대한 이 부회장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여기에 상속 등에 따른 지배구조 재편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만큼 변화와 혁신에 한층 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패션사업 등 매각 가능성도 거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세 경영 시대가 열리면서 이르면 12월 중에 있을 삼성 사장단 인사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격적인 '뉴 삼성'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사업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삼성 계열사 전반에 걸친 사업 재편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때 소문이 무성했던 삼성중공업·엔지니어링 합병, 삼성물산 패션사업의 계열분리 또는 매각 추진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과거 이 부회장은 2015년부터 한화·롯데에 방산·화학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폈던 만큼, 상속 등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이 같은 전략을 자연스럽게 더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아울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자동차 전장사업 등 신성장 사업 육성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전장사업의 경우 이미 2016년 신설한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등 계열사 별로 흩어져 있던 사업 간 시너지를 좀 더 직접적으로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재계에서는 이와 맞물려 이번 삼성 정기인사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사업재편과 세대교체의 밑그림이 이번 인사에 반영될 수 있다는 추측에서다.
이 부회장은 올 초 사장단 인사에서는 김기남 DS부문장·고동진 IM부문장·김현석 CE부문장의 3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되 무선사업부장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원장에 새 얼굴을 등용하면서 '안정 속 세대교체'의 기반을 만들었다.
여기에 외부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 이들의 비중을 더 높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뇌 신경공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세바스찬 승(한국 이름 승현준)을 삼성전자의 연구를 총괄하는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으로 영입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 박사급 핵심 인력을 500여명 채용하는 등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성별과 학벌,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데려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신사업 육성을 위해 직접 현장 비즈니스에 나서는 것은 물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도 직접 만나 차세대 모빌리티 협력을 논의하는 등 변화에 대한 이 부회장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여기에 상속 등에 따른 지배구조 재편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만큼 변화와 혁신에 한층 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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