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이전 계획 중 '증여·상속' 선호
60대 이상 47% 이전계획 고민
이전대상 자녀 94%, 배우자 이전 58%

100억원 이상 부자의 절반 이상은 상속이나 증여에 대한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0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 중 63.6%가 자산의 일부를 증여 또는 상속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부자 중 33%는 부를 이전하려는 상속과 증여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총자산 규모가 클수록 그리고 연령이 높을 수록 증여에 대한 비중이 높았다.

연령대로 보면 60대 이상 부자들중 46.9%가 구체적이거나 대략적인 자산이전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볼 때 이 시기에 상속과 증여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부자들 중 63.6%는 '자산의 일부는 증여하고 일부는 상속하겠다'고 답했다. 또 자산의 전부를 증여할 계획은 15.2%, 자산의 전부를 상속할 계획은 14.4%에 달했다. 자산의 일부는 상속·증여하고 일부는 사회에 환원하겠다라는 기부의사를 밝힌경우는 6.8%에 불과했다.

총자산 50억원 미만 부자의 경우 '자산을 전부 상속하겠다'는 경우가 16.4%로 가장 많았다. 상속이나 증여를 하려는 부자들은 자산 이전 대상으로 '자녀'가 93.9%로 거의 전부를 차지했다. '배우자'에게 주겠다는경우가 58.3%였고, 손자·손녀에게 주겠다는 경우는 31.8%였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많을수록 상속이나 증여의 대상으로 자녀, 배우자, 손자·손녀 순으로 자산을 물려주려고 한다는 점은 같으나 대상마다 중복률이 높게 나타난다. 자산이 많을수록 물려줄 자산의 여력이 큰데 이를 한사람에게 몰아주기보다는 여러명에게 분산해서 넘겨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총자산 50억원 미만 부자의 경우 자녀에게 주려는 경우는 96.9% 수준이다. 부자가 상속이나 증여로 물려주는 자산은 현금·예적금이 67.4%로 가장 많았고 거주용부동산이 62.9%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주식이나 펀드 등 유가증권은 50.8% 순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측은 "자산이 많을수록 거주외 부동산이나 사업자산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부자(31.1%), 총자산 50억원 이상 부자(29.2%),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부자(24.3%)들이 사업자산 이전 계획에 관심이 높다.
출처=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출처=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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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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