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역성장을 거듭했던 우리 경제가 마침내 3분기에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 1분기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딛고 올라선 것이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대 중반보다 높은 '깜짝 성장'이고, 2010년 1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2분기 16.1%까지 줄어들었던 수출은 3분기에는 15.6%나 늘어 지난 1·2분기 수출하락분을 상당히 만회했다. 수입과 설비투자도 호조를 보였다. 이번 3분기 성장률은 2분기가 워낙 낮았기 때문에 반사효과가 작용한 것은 맞지만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반전에 성공한 것은 분명히 반가운 일이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장률이 발표되자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상당폭 반등하면서 우리 경제가 회복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출이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 IT 품목의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너무 낙관적 전망이다. 우선 민간소비는 여전히 싸늘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3분기에도 민간소비는 마이너스를 기록해 경제가 여전히 코로나 영향권이란 사실을 확인시켰다.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도 여전히 위협이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 이는 큰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국내 코로나19 상황 역시 마음 놓을 단계가 결코 아니다. 하루 확진자가 100명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어 재확산 우려는 여전하다.
한국경제는 코로나19발 역성장 늪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회복을 말하긴 아직 이르다. 회복궤도에 들어섰다고 자찬하기에는 곳곳에 변수가 너무 많다. 일단 반등세가 이어지려면 무엇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잡혀야 한다. 정부 재정투입도 제대로 효과를 내야 할 것이다. 기업 발목을 잡는 규제를 폐기해 기업활력을 제고하는 일도 필요하다. 'V자형 반등'까지는 아직 멀었다.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기업과 손잡고 경기를 살리는 정책이 다각도로 펼쳐져야 한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장률이 발표되자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상당폭 반등하면서 우리 경제가 회복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출이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 IT 품목의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너무 낙관적 전망이다. 우선 민간소비는 여전히 싸늘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3분기에도 민간소비는 마이너스를 기록해 경제가 여전히 코로나 영향권이란 사실을 확인시켰다.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도 여전히 위협이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 이는 큰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국내 코로나19 상황 역시 마음 놓을 단계가 결코 아니다. 하루 확진자가 100명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어 재확산 우려는 여전하다.
한국경제는 코로나19발 역성장 늪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회복을 말하긴 아직 이르다. 회복궤도에 들어섰다고 자찬하기에는 곳곳에 변수가 너무 많다. 일단 반등세가 이어지려면 무엇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잡혀야 한다. 정부 재정투입도 제대로 효과를 내야 할 것이다. 기업 발목을 잡는 규제를 폐기해 기업활력을 제고하는 일도 필요하다. 'V자형 반등'까지는 아직 멀었다.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기업과 손잡고 경기를 살리는 정책이 다각도로 펼쳐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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