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B 24.4% 수익 증가…그룹 경비율 42.5%
중소기업·소호대출 자산 크게 늘려

신한금융지주가 분기 순이익 1조원을 기록했다.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다. GIB 등 자본시장 이익 기여도가 높아진 동시에 그룹의 비용관리도 안정적으로 운영한 효과다. 누적 순익에서는 금융지주사 최고 실적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7일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47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직전분기보다 31.1%늘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6.6% 증가한 수치다. 금융지주 누적 순이익은 2조9502억원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신한금융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 영역 확대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들이 재무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과 글로벌 부문에서 이익기여도가 컸다. GIB 부문은 그룹사간 협업을 통한 IB 딜 공동 주선 확대 등 투자은행 업무 부문에서 신한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보여주며 전년동기 대비 1273억원 증가한 649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GMS 부문은 전년대비 2649억원 증가한 4725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그룹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했다. 향후에도 채권 중심으로 안정적인 운용을 지속함과 동시에 투자 자산 다변화를 통한 수익 기회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그룹의 핵심 수익창출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9월말 기준 그룹 판관비는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나, 연초 수립한 사업계획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 내 경비율은 42.5%다. 전사 차원의 전략적 비용절감 노력으로 최근 경상 판관비 증가율이 점차 안정화되는 등 비용 효율성 개선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시적 자금 경색에 빠진 중소 소상공인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한 결과, 9월 말 기준 중소기업과 SOHO 대출이 각각 11.4%, 12.6% 성장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경기 둔화 전망 등의 불안 요인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본 관리 기존 보수적 방식으로 관리 운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

신한은행 본점 전경 (제공=연합뉴스)
신한은행 본점 전경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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