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3276억… 전년比 5.1% ↑
코로나 위기속 매출도 사상 최대
브랜드·제품력 기반 위기 최소화

LG생건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 영업이익 기록을 세웠다.  <LG생활건강 제공>
LG생건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 영업이익 기록을 세웠다. <LG생활건강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LG생활건강이 영업이익 성장 기록을 '62분기'로 늘렸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도 매출과 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세웠다.

LG생건은 2020년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4% 성장한 2조706억원, 영업이익이 5.1% 증가한 3276억원, 당기순이익이 6.7% 증가한 2317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9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2분기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 실적을 또 한 차례 경신했다.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화장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5% 성장한 1조4490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2472억원을 기록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경쟁사들이 할인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도 브랜드 자산 강화를 위해 원칙을 지키면서 브랜드력과 제품력을 기반으로 위기를 최소화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5조7501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964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뷰티 사업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상반기 15.3%에서 3분기 6.7%로 축소되고 HDB(홈케어&데일리뷰티)와 리프레시먼트 사업이 호조를 지속하며 누적 실적이 개선됐다.

뷰티 사업은 3분기 매출 1조1438억원, 영업이익 197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7% 감소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화장품 주요 채널들의 약세가 지속되고 관광객수가 전년대비 96%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다만 '후', 'CNP'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국내외 수요가 늘며 빠르게 매출을 회복했다. 또한 화장품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면세점 채널의 매출 감소폭이 상반기 대비 축소된 것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에서는 화장품 비수기였음에도 '후', '오휘', 'CNP'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며 22%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HDB 사업은 3분기 매출 5088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47.9% 증가했다. 리엔 '닥터그루트'는 경쟁사 대비 4배 이상 높은 가격에도 출시 3년 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하는 등 탈모 시장의 선두 주자로 올라섰다.

리프레시먼트 사업은 3분기 매출 4180억원, 영업이익 63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5.1% 증가했다. 코로나19와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진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어려운 사업환경에도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제품 라인업 강화와 온라인 및 배달채널에서의 호실적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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