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VC 재편 대응 R&D 전략 다각화 도모 소부장 R&D 성과 및 연구 생태계 활성화 추진
<소부장 연구개발 고도화 방안> 과기정통부 제공
우리나라가 소재·부품·장비 분야 연구개발(R&D) 전략을 '핵심 기술 자립'과 '미래 공급망 창출'로 정하고, 2022년까지 '글로벌 소·부·장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기존 일본 수출규제에 대비한 '공급 안정성 확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에 대응한 '미래 공급망 창출·선점'으로 소·부·장 R&D 전략을 업그레이드해 추진하겠다는 전략적 의지의 행보로 해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는 14일 '제5차 소·부·장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부·장 R&D 고도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소·부·장 연구개발 투자 전략을 '투 트랙'으로 다각화한다. 바이오, 환경·에너지, SW·통신 등 연구개발이 필요한 핵심품목(85개)에 대한 기술 자립을 통해 현재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향후 5년 후 주력 산업 고도화 신산업 창출 등을 견인하는 미래 선도품목의 기술 선점으로 미래 공급망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소·부·장 R&D의 성과 창출 가속화를 위해 신속·유연한 연구환경 조성과 소·부·장 전 주기 R&D, 공급기업 R&D 지원 등을 보다 확대한다.
이를 위해 고가의 연구용 특수장비에 대해 '연구장비 신속 구매 절차(패스트트랙)'를 도입하고, 소·부·장 기업의 정부 R&D 과제 참여·평가 기준을 완화한다. 아울러, 미래 신소재에 대한 부처 간 이어달리기 트랙을 추가 신설하고, 출연연 사업을 중심으로 장기 연구 및 기술 축적을 위한 오래 달리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기존 '소재 단독 개발'을 넘어 '소재+공정+시스템'을 패키지로 개발하는 산학연 융합연구단을 17개 구성하고, 공급기업의 연구비 매칭 부담 기준을 완화해 소·부·장 기업의 R&D 지원을 확대한다.
협력과 축적 중심의 소·부·장 연구 생태계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국가 연구인프라(3N)의 기능을 보다 강화하고, 소·부·장 지역거점과 글로벌 협력을 넓혀 나간다.
이와 함께 경남 창원에 시험평가·시범생산·품질인증 등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첨단소재 실증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소·부·장 주력 분야인 반도체·이차전지에 대한 중대형 실증 인프라를 확충한다.
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한 '소·부·장 계약학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석·박사 신진 인재 육성과 고경력 퇴직인력 활용 등 인력양성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소·부·장 등 차세대 분야에 2022년까지 7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지식재산권 선점 및 희소금속의 무기화에 대비해 소·부·장 R&D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소부장 R&D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한 방안이 발표됐다. 과기정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