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에 피살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족 이래진씨가 6일 유엔에 "미래를 위해 북한의 만행을 널리 알리어 재발방지를 위한 밑거름이 돼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이 씨는 이날 하태경,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방문해 토마스 킨타나 오헤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좌관 앞으로 조사요청서를 제출했다.
요청서에서는 "북한이 비무장 민간인이자 약 36시간의 해상 표류 동안 거의 실신 상태였을 동생을 10여발의 총탄으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을 국제 사회 유엔에 알리고자 한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한다"고 적었다.
이 씨는 요청서에서 "대한민국은 분단의 비극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생명이 북한의 만행으로 희생되었지만 이번처럼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경우는 없었다"며 "국민들은 살해 장면을 현장에서 목격한 것처럼 처참한 상황을 그대로 보았다"고 했다.
이어 "외신기자회견과 조카의 호소문에 보듯이 대한민국은 자유국가이며, 헌법과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라며 "전 세계 수많은 자유수호 국가들이 동참하여 동생의 희생이 값진 평화의 메신저가 되도록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씨는 "더이상 우리는 이러한 비극의 시간을 되돌려서는 안 될 것"이라며 "반드시 북한의 만행을 멈추게 하고 인권이 절대적으로 보장되는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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