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가짜뉴스' 최대 생산지는 뜻밖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는 올해 1월 1일부터 5월 26일까지 영어로 작성된 코로나19 관련 기사 3800만건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유통된 전체 허위정보의 38% 정도를 차지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 나온 대표적인 가짜뉴스로는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마법의 치료제'가 있다는 주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신의 선물', '게임체인저'라는 말을 써가며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지난 4월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소독제를 인체에 주입하는 것이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지 연구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코넬대의 새러 애버네가는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를 둘러싼 허위정보의 최대 동력이라는 점이 가장 놀랍다"며 "실제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가짜뉴스에 대해 지금까지 가장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평가되는 이번 조사에서는 11개에 달하는 허위정보, 음모론이 확인됐다.

음모론 중에는 미국 야당인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심판 시기에 맞춰 코로나19를 만들었다는 의혹, 최초 감염자가 중국 우한에서 박쥐 수프를 먹은 사람들이라는 의혹 등이 있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조슈아 샤프테인 박사는 "코로나19 대처에서 미국이 다른 나라들보다 잘하지 못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는 허위정보"라고 지적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연합뉴스
연합뉴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광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