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LG 이어 한투·동원 합류 통신·전자·금융 등 연구 협력 인재육성·AI 사례 적용 가속
지난 25일 'AI 원팀 서밋 2020'에서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왼쪽부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박상규 ETRI 부원장,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 구현모 KT 대표, 신성철 KAIST 총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이상민 LG유플러스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AI원팀 서밋 2020 개최
KT를 주축으로 한 거대 AI 연합체 'AI 원팀'이 연일 덩치를 불리면서, 산·학·연 협력모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 LG 계열에 이어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까지 추가로 AI 원팀에 가세하면서 통신과 전자, 금융과 유통 등 다방면에서 구체적인 사업모델도 구체화되고 있다.
KT는 지난 25일 'AI 원팀 서밋 2020' 을 개최, AI 원팀 간 협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KT는 서밋 행사를 통해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각 산업의 DX(디지털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I 원팀은 국내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카카오 AI 연합과 경쟁을 통해 AI 생태계를 선점하고, GAFAM(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BATH(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 글로벌 IT 진영과의 AI 공조에도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
KT를 주축으로 한 AI 원팀에는 LG유플러스, LG전자,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을 비롯해 앞서 협력을 확정한 현대중공업지주, KAIST(카이스트), 한양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총 9곳의 산·학·연이 모여 AI 관련 공동 연구와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전 세계가 AI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AI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긴밀한 협력과 성과 창출을 위해 'AI 원팀 사무국'을 KT 내부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AI 원팀 사무국은 출범 후 주요 성과로 △AI 구루(Guru) 그룹 중심의 라운드 테이블을 통한 기업의 문제해결 △기관 간 협력을 통한 AI 인재 육성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올 연말부터 산업현장에 연구사례를 적용하고, 산업별 특성에 맞춘 AI 전문인재 양성을 본격화한다. 구루 그룹의 경우 기업 현장의 문제해결을 맡고 있는 실무진과 대학 및 연구기관의 AI 핵심인력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KT는 AI 스피커 '기가지니'가 출시 3년여 만에 25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가정을 넘어 아파트, 호텔, 자동차 등으로 AI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객센터, 로봇, 식음료, 제조,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확대 적용 중인데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도입에 효과적 방안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AI를 활용한 로봇 및 안전 과제를 선정해 AI 원팀 참여 기관들과 공동 과제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능형 서비스로봇을 개발 및 고도화하고 있어 이르면 올해 말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AI 호텔로봇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와 KT의 통신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감염병 확산과 위험차단 모델링을 정교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의 'LG 씽큐(LG ThinQ)'와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의 상호 연동, LG전자의 제품과 KT의 홈 IoT 서비스 연동을 추진하는 등 공동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도의 전문성과 높은 기술 난이도를 요하는 금융업무에 AI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AI 과제를 AI 원팀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우선 금융산업에 특화된 AI 인재를 키우기 위해 KT의 AI 교육 시스템인 아이두 및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최근 AI 원팀에 합류한 동원그룹은 전 사업 부문에 걸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적용하는 등 AI를 경영혁신에 적극 활용한 경험을 갖고 있다. 앞으로 고객 맞춤형 신제품 개발,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식품 제조공정 및 물류혁신에 AI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는 "언택트로 대표되듯 코로나19로 인해 DX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AI는 DX의 핵심 솔루션이자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AI 1등 대한민국을 만들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협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