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의 부동산 다중 규제와 공급 대책 '투트랙' 전략에도 집값이 좀처럼 안정세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확연히 꺾였지만 그렇다고 하락세로 접어들지는 않고 있다. 전셋값은 새 임대차법 영향으로 상승세가 여전하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01% 올라 5주 연속 소폭 상승에 그쳤다. 감정원은 "7·10대책, 8·4 공급대책 영향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9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4구는 보유세 부담 등 영향으로 서초구와 송파구는 8월 둘째주부터 7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 중이며 강남구는 상승률이 7주 연속 0.01%로 유지되고 있다. 강동구는 3주 연속 0.01%대 상승률이다. 그 외 서울 다른 지역들도 모두 상승률이 0.00∼0.02% 수준에 그쳤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이번주 0.10%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0.05%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률을 키웠다. 지방 아파트값은 0.11% 올라 지난주(0.10%)보다 상승률이 미세하게나마 확대됐다. 지방에서도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있는 세종시에서 전주 0.44%에서 소폭 줄어든 0.43%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세 시장도 여전히 매물이 부족하고 가격이 내리지 않은 채 불안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8% 올라 65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지난주(0.09%)보다는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자치구별로 은평구(0.07%→0.10%)를 비롯해 동대문구(0.07%→0.09%), 관악구(0.06%→0.08%) 등 7개 구의 상승률이 지난주보다 커졌다. 강북·도봉·서대문·양천구는 각각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7%로 상승했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강동구(0.13%)를 비롯해 송파구(0.12%), 성북구(0.11%) 등 3개 구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나머지 구들은 상승률이 지난주보다 0.01∼0.03%포인트 감소했다.

감정원은 "저금리 기조와 새 임대차 법 시행, 가을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입지 요건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최근 급등 영향으로 숨 고르기를 보이며 상승폭은 축소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0.21% 상승하며 5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위례신도시 등 청약 대기수요 영향이 있는 하남시(0.34%→0.43%)를 비롯해 수원 영통구(0.29%→0.42%), 광명시(0.40%→0.41%), 성남시 분당구(0.24%→0.35%), 과천시(0.20%→0.32%) 등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5%로 지난주(0.16%)보다 소폭 둔화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좀처럼 안정세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한 시민이 아파트 밀집 지역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좀처럼 안정세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한 시민이 아파트 밀집 지역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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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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