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모금한 정치자금으로 왜 하필 딸 가게에 집중적으로 갔냐고 묻는데, 공짜로 먹을 수 없다고 답하면 가는 귀가 먹었습니까? 동문서답도 정도껏 해야지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딸 가게 가서 공짜로 먹으면 안 된다. 돈 내고 식사했다고 탓하는 게 아니다"라며 "정치자금은 세금과 같은 것이어서 투명하게 사용돼야 하고, 그래서 정치자금법이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자금으로 기자간담회 명칭 하에 딸 가게 매상 올려준 것이 부적절하고 부도덕하다는 것"이라며 "일감 몰아주기, 내부자 거래 아니냐"고 했다. 그는 "쿨(cool)하게 죄송하다고 하면 되는데, 끝까지 동문서답으로 발끈하는 추 장관님의 성격. 아들 휴가 의혹에도 끄떡 없을 만하다 참 대단하다"라고 비꼬았다.
앞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추미애 의원 정치자금 지출내역' 등에 따르면, 추 장관은 2014년 11월 28일부터 이듬해 8월 18일까지 첫째 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총 21차례에 걸쳐 252만 9400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에 적게는 3만~4만원에서 많게는 25만 6000원을 썼다. 추 장관 측이 밝힌 지출 명목은 '기자간담회' '정책간담회'가 대부분이었다. 주말인 일요일에도 5차례나 기자간담회를 열어 50만원을 넘게 쓴 것으로 돼 있다.
추 장관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딸 가게에서 후원금을 쓰는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아니, 그걸 딸 가게라고 해서 공짜로 먹을 수는 없는 거죠"라고 답했다. 그는 '상대방이 특정되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진짜 기자 또는 누군가와 식사한 게 맞느냐'고 묻자, "회계는 의원이 직접 상관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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