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금융감독원은 높은 환급률을 강조하며 판매되는 경향이 있던 무[저]해지보험에 대해 주의 단계의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 후, 올 해 7월 28일 "보험업 감독규정" 입법 예고를 통해 "무[저]해지 보험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소하며 불완전 판매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상품구조 개선"을 유도하였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현재 판매 중인 무[저]해지보험 중 납입 기간 내 중도 해지 시 환급금이 없거나 표준형 대비 50% 미만인 저해지 보험상품의 환급률을 표준형 보험 이내로 설계하도록 변경하여야 한다.
그 동안 이러한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였던 보험사들에겐 큰 부담이다. 그런데, 생명보험 업계에선 작은 규모라 할 수 있는 KB생명보험은 이러한 상품 개정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동시에 올 2월 출시했던 [약:속]종신보험(무)을 통해 「2020 국가 서비스 대상 」 을 최근 수상하여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2020 국가서비스대상'은 산업정책연구원에서 주최하고 산업자원통상부, 중소기업벤처기업부 등이 후원하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서비스 가치, 고객만족,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등을 정량화하여 부문별 한 해 동안 가장 사랑받은 기업의 서비스를 선정하고 있다.
KB생명보험의 [약:속]종신보험(무)은 보험료 납입을 끝내고도 해지환급금이 납입보험료의 100%가 되지 않았던 기존의 보험상품과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 해지환급금이 연도별 납입보험료에 비례하여 정해져 보험 가입 시점에, 언제, 얼마의 해지환급금이 발생하는지를 고객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납입기간 중에는 해지환급금은 경과기간에 비례한다. 예를 들어 10년납의 경우, 2년에 20%, 3년에 30%, 5년에 50%, 10년에 100%와 같은 식이다.
이러한 결실은 2018년 취임한 허정수 사장의 고객 중심 경영에 기반한 고객 서비스 차별화에 기반한다. 허정수 사장은 KB금융그룹에서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 KB손해보험사 모두를 거친 재무전문가다. 손해보험사와 증권사를 인수했을 때 인수 뒤 통합(PMI)작업을 담당했다. KB생명보험의 사장으로 취임 이후 장기적인 청사진에 따라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그는 보험의 본질은 "건강과 소득이 갖추어진 상황에서, 그렇지 못한 미래를 대비하도록 도와주는 고객과의 약속"이라고 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