밟을수록 '쭉쭉'… 중저음 배기음·강력한 파워, 운전할 맛나네
304마력 신규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최초 탑재
사륜구동에 코너링 너끈, 급제동에도 쏠림현상 적어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 널찍한 시트로 착석감 편안

기아자동차 스팅어.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스팅어.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스팅어 1열.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기아자동차 스팅어 1열.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기아자동차의 스팅어는 2017년 처음 선보일 당시 멋과 성능에서 찬사를 받은 모델이다. 그리고 3년 만에 돌아온 '스팅어 마이스터'는 더욱 멋스러워진 중저음의 배기음과 한층 묵직해진 힘으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으로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차는 전장 4830㎜, 전폭 1870㎜로, 전고 1400㎜로 K5(전폭 1860㎜, 전고 1445㎜)보다 넓고 낮아 다부지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특히 쿠페형으로 유려하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타입의 루프 라인은 멋스러움을 한층 자아낸다.

실내(사진)는 가죽과 알루미늄으로 마감돼 고급스러움이 넘쳤고 특히 시트 등 가죽이 감싼 부분은 퀼팅 기법으로 마감돼 차의 품격을 한층 높여줬다. 스마트폰 충전 패드를 포함한 수납공간은 기어 노브(손잡이) 앞뒤에 각각 배치돼 실용성도 높았다. 클러스터(계기판)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식이 혼합됐는데 레트로 감성과 스포티함이 동시에 묻어나와 스포츠 세단의 감성을 보여줬다. 10.25인치의 디스플레이는 디자인 적으로 깔끔하게 배치됐지만 운전 중 조작하기에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다.

뒷좌석의 경우 넉넉한 정도는 아니지만 신장 180㎝ 이하의 성인이라면 탑승할 만했다. 175㎝ 성인 남성이 탑승하니 레그룸(다리공간)은 주먹 한 개 정도 여유가 있었고 헤드룸(머리공간)은 패스트백 타입 임에도 여유로운 편이었다.

이날 시승은 서울 양재에서 경기 용인 양지 및 신갈을 오가는 100㎞ 코스로 이뤄졌다. 코너 구간의 잦은 고속화도로와 고속도로 등을 경험했으며 스팅어가 세단인 만큼 달리기 성능 확인에 초점을 뒀다. 힘이 넘치는 주행 성능과 묵직한 중저음의 배기음은 그 어느 수입 스포츠 세단에 견줘도 손색없는 수준이었다.

이 차에는 기아차 최초로 신규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G2.5 T-GDI'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f·m의 힘을 발휘한다. 그만큼 달리는 힘은 탁월했고 고속으로 달리는 상황에서도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가속력이 끊이질 않았다. 오르막 구간에서도 힘에 부치는 느낌을 6전혀 받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힘이 과하게 넘치는 수준도 아니었다.

운전석 시트도 주행 재미를 주는 요소였다. 비록 버킷시트는 아니었지만 이에 준하는 수준으로 몸을 좌우로 지지해줬는데 덕분에 코너 구간에서 속도를 낮추지 않아도 안정감 있는 주행이 이뤄졌다.

특히 이 모델은 사륜구동으로 네 개의 바퀴가 코너 구간마다 차체를 꽉 잡아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맘껏 즐길 수 있었다. 브레이크 제동 성능도 인상적이었는데 급제동 시에도 부드럽게 잡아줘 앞 쏠림 현상이 크지 않았다.

백미는 배기음이었다. 일반 모드에서도 중후한 중저음이 매력적으로 들려왔지만 고속 구간에서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우렁찬 굉음으로 바뀌었다. 마치 "내가 '찐'(진짜) 스포츠 세단이야"라고 외치는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중후한 엔진음에 가죽으로 감싸진 스티어링휠은 주행 내내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을 몰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

이 차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11.2㎞로 스포츠 세단임을 감안하면 우수한 축에 속했는데 이날 실연비는 리터당 9㎞ 수준으로 측정됐다. 다만 이날 시승 목적에 따라 연비 최적화 주행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실생활에서의 연비는 이보다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시트는 스포츠 세단인 만큼 세단과 같은 안락함은 아니었지만 허벅지 라인은 널찍해 전반적으로 편안한 착석감을 줬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앞·뒤·좌·우에서 감지되는 위험신호를 빈틈없이 알려줬고 방향 지시등을 켜면 클러스터에 후측방 영상이 떠 고속주행 속에서도 안정적인 시야 확보가 가능했다.

스팅어 마이스터의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플래티넘 3853만원, 마스터즈 4197만원이며 마스터즈에서 선택가능한 GT 3.3 터보 패키지의 가격은 446만원이다.

글·사진=장우진기자 jwj1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장우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