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상가 디지털 사이니지 보급 상점 주문·결제 연계서비스 구현 대구 동성로에 O2O 서비스 구축 AR·VR 활용 가상체험 기능도입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소비 감소의 영향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정부가 언택트 마케팅과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통한 활로 지원에 나선다. IoT(사물인터넷),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최신 기술을 서비스와 마케팅에 접목한 '스마트상점'을 구현하고, 소비자가 지역을 방문한 후 상품·서비스를 구매하기까지 전 과정에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들의 언택트 마케팅을 돕기 위해 전국 20개 시범상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상가 20곳에 각각 2대 이상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하고, 60개 상점의 주문·결제와 연계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대상 상가의 위치기반 지도서비스, 정보제공 서비스, 행정증명서 무인발급 서비스와도 연계할 예정이다.
선정된 시범상가에는 대형 터치스크린 방식의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돼 상가를 찾는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정보를 확인하고 주문·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된다. 개별 키오스크를 대체하는 상가 규모의 키오스크 역할을 하는 것이다.
공단은 전국을 대상으로 시범상가를 선정하고, 상가별 여건과 유동인구, 활용도 등을 고려해 디지털 사이니지 설치장소를 정할 예정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55인치 이상 크기에 풀HD 해상도와 적외선 방식 터치기능을 갖춘 제품을 도입한다. 시범상가 내 상점에 제공한 스마트 오더(주문·결제) 시스템과 연계해, 제로페이 등을 이용한 직접 결제가 가능한 체계를 갖춘다. 상가 내 3D 맵을 통해 상점과 주요 시설물 위치, 인근 주요 시설 위치, 길찾기 기능도 구현한다. 주변 관광지 정보, 날씨 정보, 대중교통 정보도 제공한다. 10종 이상의 행정증명서 발급 기능도 적용한다. 한국어 외에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이상 언어를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쓸 수 있도록 한다. 사업규모는 약 20억원으로,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한 후 올해말까지 구축을 끝낼 예정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게 소상공인 사업장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보급해 나갈 것"이라면서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언택트 기술을 통해 보다 활발한 소비활동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대구 동성로 일대를 시범지역으로 정하고, 쇼핑을 주목적으로 하는 관광객들이 지역 방문부터 쇼핑정보 파악, 상품 구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O2O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쇼핑과 연계한 대면·비대면 결합 마케팅 체계를 갖추는 게 목표다.
동성로는 대구지역 대표적인 번화가로, 대중교통 접근이 쉽고 대로변에 750여 개, 이면도로와 골목상권에 7000여 개 매장이 밀집해 있다. 업종은 귀금속, 떡볶이, 가방, 구제 등으로 다양하다.
공사는 쇼핑을 위해 지역을 찾는 이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위치기반 지도서비스와 다국어 쇼핑정보 서비스, AR과 VR을 활용한 가상체험 플랫폼을 구축한다. 장바구니가 필요 없는 간편구매, 모바일 간편결제, 짐 없는 쇼핑관광, 매장 내 가상기술을 활용한 간접 상품체험 기능도 도입한다. 지역의 쇼핑관광 강점을 부각시키는 브랜드를 개발하고, 스토리텔링, 코스 기획 등 관광상품화 아이디어도 만든다. 100개 이상 매장의 참여를 목표로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해, 연말까지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한 소비, 비대면 마케팅 등 언택트 생활방식이 일상화되면서 관광산업도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 변화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기술 확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