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1조3000억원의 규모 유상증자를 한다.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5일 두산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3조원 마련 계획은 현재까지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1조3000억원의 규모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권이 발생하면 주관증권사가 인수한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초 골프장 클럽모우CC를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1850억원에 매각하고 채권단 차입금을 처음 상환했다. 상환금액은 약 1200억원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두산솔루스와 모트롤 사업부도 매각했다. ㈜두산 대주주는 두산퓨얼셀 지분 23%, 5740억원 어치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키로 했다.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재출연을 결정한 것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큰 틀을 차질 없이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올해 초 두산중공업 경영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단에서 3조6000억원을 긴급 지원받었다. 그 대신 3조원 규모 자구안을 마련했다.
박정원 회장은 지난 6월 11일 그룹 전 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두산중공업이 3조원 이상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원 규모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두산중공업은 비용 감축을 위해 두 차례 명예퇴직을 했고 현재 약 350명이 휴직에 들어갔다. 전체 계열사 임원들은 지난 4월부터 급여 30%를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