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전공의들이 정부 의료정책에 항의하며 줄줄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부산지역 전공의 300명 이상이 사직서를 냈다.

병원별로 보면 부산대병원은 전공의 전원인 239명이 사직서를 냈다. 전임의도 43명 모두 사직서 제출에 동참했다. 동아대병원 전공의 123명과 해운대백병원 전공의 106명 등도 사직서를 냈다.

전공의 집단 파업에 따른 이날 휴진율은 78% 정도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대병원 교수 200여명은 이날 병원 내외부에서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교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불의와 싸우는 올바른 제자들, 이제는 스승이 기필코 지킨다' 등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었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이 크게 줄어드는 등 진료에 차질이 벌어지고 있다"며 "사직서 수리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진료 지연 관련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진료 지연 관련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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