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원내대표 회동 무산
주호영 "의제 사전 조율 안돼"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1일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 시작부터 파열음을 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9월 정기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기로 했으나 무산됐다. 주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30분가량 앞두고 회동 불참을 통보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무산의 원인이 박 의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회동에서 사전에 조율하지 않은 의제인 '비대면 국회운영법'을 논의하려 했다는 게 이유다.

주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개회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박 의장에게 화살을 돌렸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늘 (회의 등) 진행이 중립적이지 못하고 편향적"이라고 불평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장실이)오전 11시쯤 비대면 (방식의) 회의를 진행하겠다는 안을 만들어 던졌다. 교섭단체가 협상을 해서 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의장이 무슨 법을 만들겠다고…"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번 (비대면 국회운영과 관련한) 이야기 나왔을 때 헌법에 '회의는 출석하여' 라고 규정한 부분이 문제가 되니 이걸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이에 대한 언급도 없이 법안 초안까지 붙여놔서 화를 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 역시 의제를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금시초문'이라고 전화를 했다"면서 "내가 (회동에) 안 간다고 했더니 (자신이) 찾아오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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