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은 355억4000만달러
우리나라 월별 수출 증감률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월별 수출 증감률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코로나19 여파로 우리나라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0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한 39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6.3% 감소한 355억4000만달러로, 41억20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한국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3월 1.7% 감소로 돌아선 뒤, 4월(-25.6%), 5월(-23.8%), 6월(-10.8%)까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감소율을 보이다가 7월(7.1%)에 한 자릿수로 감소폭이 둔화했다.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한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것이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 평균 수출도 3.8%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이다.

품목별로 보면 주요 15대 품목 가운데 반도체, 가전, 바이오헬스, 컴퓨터 등 4개 품목이 플러스 실적을 냈다. 특히 반도체는 올해 누적 실적 기준 플러스(0.1%)로 전환했다.

우리나라 3대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모두 한 자릿수대 감소했다. 다만 일평균 기준으로는 1년 11개월만에 처음으로 3개 시장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고, 미국과 EU 수출은 각각 0.4%, 2.5% 줄었다. 일평균 수출은 중국이 3.6% 증가했고, 미국과 EU가 각각 6.4%, 4.1% 늘었다.

산업부는 전 세계 주요국의 수출 상황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가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주요국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우리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며 "상반기 기준 우리의 교역 순위도 8년 만에 1단계 상승하며 8위를 기록했고, 교역 증감률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무역분쟁 등 위기요인이 상존해 있고, 우리 수출에 지속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저유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시도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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