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 현실화
국민총소득 2.2% 하락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1분기보다 3% 이상 역성장했다. 대외교역 감소에 따른 수출 부진 영향이 컸다. 수출은 1970년대 이후 최저치로 떨어져 대외거래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이 전분기 대비 -3.2%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3.3%)보다는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이 같은 성장률은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4너스(-) 성장이고,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이다. 1년 전과 비교한 성장률도 -2.7%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분기(-3.8%)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에 따른 대외교역의 어려움으로 인해 수출이 16.1% 감소했다. 수출 감소 폭은 1970년대 이후 최저치다. 수입은 원유 등을 중심으로 6.7% 줄었다. 수입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6.7%)와 동일한 수준이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운송장비 투자, 건물건설 등이 위축되면서 각각 0.5%, 1.5% 줄었다. 민간소비는 긴급재난지원금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내구재(승용차·가전제품 등) 중심으로 1.5% 늘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 확대와 함께 1.1%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8.9%)과 농림어업(-9.5%)이 1분기와 비교해 10% 가까이 감소했고, 도소매·숙박음식업·운수업 등의 부진으로 서비스업도 0.9% 축소됐다.실질 국민총소득(GNI) 역시 전기 대비 2.2% 역성장했다. 총저축률은 34.5%로 전기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475.7조원으로 전기 대비 -1.2% 감소한 가운데 최종소비지출이 311.8조원으로 1.3%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현동기자 citize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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