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국내 완성차 5곳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판매는 코로나19에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완성차들의 실적을 지탱해 주던 국내 판매도 개별소비세 인하폭 축소 여파로 전년보다 나빠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5곳의 판매 실적은 57만327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5%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11만1847대로 5.6%, 해외 판매는 46만1432대로 11.7% 각각 줄었다.
해외 판매는 코로나19 쇼크를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난 4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감소폭은 완만해지는 추세로 월별 추이는 전년대비 4월 -62.5%, 5월 -47.8%, 6월 -32.6%, 7월 -14.1%다.
완성차별 실적은 기아차(-3.7%), 현대차(-17.1%), 쌍용차(-37.5%), 르노삼성(-71.9%)이 전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르노삼성의 경우 지난 3월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이 중단되면서 수출 감소폭이 컸다. 반면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 수출 효과에 힘입어 전년보다 20.7% 유일하게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현대차가 홀로 3.2% 증가했을뿐 한국GM(-8.0%), 기아차(-11.3%), 쌍용차(-15.5%), 르노삼성(-21.5%)이 모두 감소했다. 이는 지난 7월부터 개소세 혜택이 축소되면서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소세 감면 비율은 지난 6월까지 70%가 적용되다 지난달부터 30%로 낮아졌다.
국내 차종별 판매량은 현대차의 그랜저(1만235대)가 유일하게 1만대 이상을 기록했고, 포터(7118대), 싼타페(6224대), 쏘렌토(6116대), 아반떼(5792대), 카니발(5622대), 쏘나타 4595대, 팰리세이드(4433대), 제네시스 G80(4100대)가 뒤를 이었다. 쏘렌토는 4개월 연속 SUV 판매 1위를 지켜오다 싼타페에 자리를 내줬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