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대출액 5609만원
연체액도 늘어… 제주·경기順
지난달 서울·세종의 1인당 대출액과 대출 연체액이 모두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나라살림연구소의 '7월 대출 및 연체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별 1인당 평균 대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이었다. 세종의 1인당 대출액은 5609만원이었다. 전월 대비 0.13% 증가한 수치다. 이어 제주 4296만원(-0.11%), 경기 4031만원(-0.01%), 서울 3702만원(0.53%) 순이었다. 대출액이 증가한 지역은 세종·서울을 비롯해 대전(0.94%), 광주(0.9%), 대구(0.52%), 전남(0.49%), 인천(0.42%), 부산(0.35%), 전북(0.28%), 충남(0.25%), 충북(0.1%) 등이었다.
지역별 1인당 평균 대출 연체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서울이었다. 서울의 1인당 대출 연체액은 197만원으로 전월 대비 3.11%나 증가했다. 연체 금액 자체가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218만원)이었다. 다만 전월 대비 0.7% 줄어든 것이다.
서울 다음으로 연체액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제주(2.3%), 광주(1.94%), 세종(1.85%), 강원(1.54%), 경기(1%), 경북(0.48%), 전북(0.3%), 대전(0.08%) 등이었다.
반면 대구, 부산, 충북, 울산, 충남, 전남, 인천, 경남 지역의 대출 연체액은 전월과 비교해 감소했다.
신용대출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늘었다. 최근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낮아졌고,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억제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장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는 움직임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 금융권 신용대출 증가폭은 올해 4월 6000억원이었다가, 7월엔 4조원으로 폭등했다. 금융위는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안정자금 수요가 늘고 있고, 주택시장 과열에 따른 긴급 매매자금 수요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린 복합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신용대출 증가폭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국회 이전론' 등이 불거지면서 집값이 폭등한 세종이었다. 세종의 1인당 신용대출액은 1392만원으로 전월 대비 2.21% 증가했다. 단순 액수로만 봐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이 682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세종에서만 신용대출이 2배 가량 이뤄진 것이다.
금융당국은 주택 매매를 위해 신용대출이 과도하게 활용되면 향후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최근 "주식·주택 매매에 활용된 신용대출은 향후 시장 불안시 금융회사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 차원에서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과도한 신용대출이 주택시장 불안으로 연결되지 않게 현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준수 등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연체액도 늘어… 제주·경기順
지난달 서울·세종의 1인당 대출액과 대출 연체액이 모두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나라살림연구소의 '7월 대출 및 연체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별 1인당 평균 대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이었다. 세종의 1인당 대출액은 5609만원이었다. 전월 대비 0.13% 증가한 수치다. 이어 제주 4296만원(-0.11%), 경기 4031만원(-0.01%), 서울 3702만원(0.53%) 순이었다. 대출액이 증가한 지역은 세종·서울을 비롯해 대전(0.94%), 광주(0.9%), 대구(0.52%), 전남(0.49%), 인천(0.42%), 부산(0.35%), 전북(0.28%), 충남(0.25%), 충북(0.1%) 등이었다.
지역별 1인당 평균 대출 연체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서울이었다. 서울의 1인당 대출 연체액은 197만원으로 전월 대비 3.11%나 증가했다. 연체 금액 자체가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218만원)이었다. 다만 전월 대비 0.7% 줄어든 것이다.
서울 다음으로 연체액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제주(2.3%), 광주(1.94%), 세종(1.85%), 강원(1.54%), 경기(1%), 경북(0.48%), 전북(0.3%), 대전(0.08%) 등이었다.
반면 대구, 부산, 충북, 울산, 충남, 전남, 인천, 경남 지역의 대출 연체액은 전월과 비교해 감소했다.
신용대출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늘었다. 최근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낮아졌고,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억제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장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는 움직임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 금융권 신용대출 증가폭은 올해 4월 6000억원이었다가, 7월엔 4조원으로 폭등했다. 금융위는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안정자금 수요가 늘고 있고, 주택시장 과열에 따른 긴급 매매자금 수요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린 복합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신용대출 증가폭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국회 이전론' 등이 불거지면서 집값이 폭등한 세종이었다. 세종의 1인당 신용대출액은 1392만원으로 전월 대비 2.21% 증가했다. 단순 액수로만 봐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이 682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세종에서만 신용대출이 2배 가량 이뤄진 것이다.
금융당국은 주택 매매를 위해 신용대출이 과도하게 활용되면 향후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최근 "주식·주택 매매에 활용된 신용대출은 향후 시장 불안시 금융회사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 차원에서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과도한 신용대출이 주택시장 불안으로 연결되지 않게 현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준수 등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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