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야간운행 20% 감축 커피전문점 매장내 이용 금지 주점 등 21시이후 영업 제한 학원은 대면수업 자체 불가능
경북대병원에 이송된 확진자 152일 만에 확진자 30명이 나온 30일 오후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학교 본원 응급실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첫날
"매장에서 커피 드실수 없습니다. 테이크 아웃만 가능합니다."
30일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처음 시행되면서, 사실상 도심이 멈춰섰다. 서울 시내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전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시민들의 이용이 잦았던 프랜차이즈 커피숍, 실내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서울시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기간에 시내버스의 야간 운행도 20% 감축키로 했다.
'도심의 일상 멈춤'은 수도권만의 일이 아니었다. 전국 곳곳에서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확대 시행하면서, 평상시 일요일보다 거리가 눈에띄게 한산했다.
당장, 이날부터 수도권에서는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의 매장 내 이용이 전면 금지됐다. 이들 커피전문점은 이날 매장 내 의자와 테이블을 벽면으로 밀어두고 아예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현재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포장과 배달 뿐으로, 그나마 이를 찾는 손님도 평소 일요일의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영업이 제한됨에 따라, 기존에 매장 내에서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하던 손님들은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나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 등으로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반면, 롯데리아, 맥도날드, 파리바게뜨 등 패스트푸드점, 대형 제과점 등은 이같은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반사이익을 봤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수도권내 식당, 주점, 호프집, 치킨집 등은 밤 9시 이후 야간 영업이 제한됐다. 또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제한되면서 수도권내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의 경우도 이용이 차단됐다.
이와 함께, 헬스장, 골프연습장, 당구장, 배드민턴장, 볼링장, 수영장, 무도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탁구장, 필라테스 등 실내체육시설의 운영도 아예 중단됐다. 서울 영등포의 한 필라테스 시설 운영자는 "어제(29일) 구청으로부터 실내체육시설 운영 중단 조치로, 휴관해야 한다는 문자를 받았다"면서 "문자를 받자마자 회원들에게 일일이 연락해 휴관 안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치가 연장될 경우, 환불 요청이 쇄도할 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날 서울시는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밤 9시 이후의 시내버스 감축 운행 계획을 중대본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20개 혼잡노선과 심야버스, 마을버스를 제외한 325개 노선의 야간 운행 횟수가 현재 4554회에서 3664회로 910회 줄어들게 된다.
서울시는 정류소별 버스정보안내전광판을 통해 감축 운행을 안내하고, 차내 방송시스템 등을 활용해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조기 귀가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수도권내 학원들은 대면 수업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수업을 하려면 비대면 방식으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 온라인 강의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학원이나 소규모 학원의 경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일주일 동안 휴원하는 곳이 많은 실정이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영어학원은 "온라인 강의의 경우, 학습효율이 떨어져 아예 휴원을 원하는 학부모의 요청이 많다"면서 "결국, 일주일 동안 휴원을 결정했지만, 휴원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학습일정은 물론 학원비 반환 문제 등으로 난처한 상황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차단을 위해 오늘부터 8일간 수도권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한다"면서 "많은 분들의 고통과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조치이기에 짧고 굵게, 확실하고 철저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만 현 시점에서의 코로나 유행을 차단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