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의 부동산 다중 규제로 서울·경기 아파트 거래는 급감하며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이들 지역에서 드물게 매매되는 인기 아파트는 연신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30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까지 신고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2145건으로 7월 1만616건과 비교하면 20% 수준에 그친다. 신고기한(30일)이 아직 남아 있지만 6월 매매량(1만5591건)과 비교하면 13.8%에 불과하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7·10 부동산 대책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아파트 매매도 추이가 비슷하다. 이달 매매량은 7662건으로 신고돼 6월 3만4899건, 7월 2만2336건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확연히 감소했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값 상승폭도 줄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과 경기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0.01%, 0.22%로 전주와 거의 변동이 없다. 다만 거래가 급감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서울 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경기 성남, 하남 등 입지가 좋기로 유명한 이른바 '똘똘한 아파트'는 잇달아 최고 가격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7차 전용면적 144.2㎡는 지난 10일 40억원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이자 이전 최고가였던 6월 11일 36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두 달 새 3억3000만원이 뛰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전용 112.95㎡는 지난 15일 32억원에 팔려 지난달 3일 31억원에 거래된 것보다 1억원 올랐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1단지 전용 83.06㎡는 지난달 17억5000만원까지 매매됐으나 지난 10일 18억2000만원에 계약서를 쓰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경기도 성남 분당구 정자동 분당파크뷰 전용 182.232㎡는 지난 13일 23억원,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 전용 101.987㎡는 지난 23일 14억1000만원에 팔려 각각 최고가를 갱신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정부의 부동산 다중 규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가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드물게 매매되는 인기 아파트는 연신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정부의 부동산 다중 규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가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드물게 매매되는 인기 아파트는 연신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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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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