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 집회 등 기존에 발생한 집단발생은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를 불리고 있는 데다 사망자까지 하나둘 늘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4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0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교회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일 만에 1천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현재까지의 역학조사 결과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 명단에 포함되거나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사람이 586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이외에는 추가 전파자 341명, 조사 중인 사례 91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을 비롯해 직장,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추가 전파를 일으키고 있다.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25곳이며 확진자는 154명에 달한다.

이 밖에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장소나 시설의 확진자 증가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서울 관악구의 업체인 무한구(九)룹 관련 사례에서는 전날보다 확진자가 6명 더 늘어 누적 72명이 됐다. 이 업체와 관련해 전남에서만 55명의 환자가 나왔다.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의 직장인 금천구 축산업체 '비비팜'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된 가운데 이날 낮까지 총 34명이 확진됐다.

노원구 빛가온교회와 관련해서도 전날보다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 비중도 20%에 육박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0시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4천361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중'인 사례는 848명으로, 19.4%를 차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중증·위중 환자 총 155명에게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 24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 24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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