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하루 400명 넘어서
깜깜이 → 집단감염 악순환 반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7일 400명을 돌파했다. 집단감염 증가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10명중 3명 수준으로 늘면서 확산세가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국회에서도 확진자 발생으로 오는 29일까지 주요 건물을 폐쇄키로 했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와중에도 전공의 파업은 지속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국 교회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전시상황에서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비난했다. 또 'n차 감염' 주범으로 꼽히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극히 일부의 몰상식이 한국 교회 전체의 신망을 해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1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870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 434명이 지역발생으로, 집단감염과 깜깜이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6일 하루 동안에만 광주 북구 성림침례교회에서 교회 신도 30명이 확진됐으며, 특히 전국 평균 깜깜이 확진자 비율이 30%에 달했다.

사랑제일교회는 당국이 파악한 신도 방문자 총 5912명 중 32%인 1902명만 검사를 받았다. 8.15 도심 집회와 관련해선 당국이 파악한 5만1242명 중 16%인 8036명만 검사를 받은 상황이다. 보신각 인근에서 열린, 8.15 민노총 집회와 관련해서는 참석자 파악조차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특정 교회) 때문에 세계 방역의 모범으로 불리고 있던 우리 한국의 방역이 한순간에 위기를 맞고 있고, 나라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의도한 바가 아니라 하더라도 일이 그쯤 되었으면 적어도 국민들에게 미안해하고, 사과라도 해야 할 텐데, 오히려 지금까지도 적반하장으로 음모설을 주장하면서 큰소리를 치고 있고, 여전히 정부의 방역 조치에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방역은 신앙의 영역이 아니고, 과학과 의학의 영역이라는 것을 모든 종교가 받아들여야만 할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20일 천주교계를 청와대로 불러 방역을 강조할 때 원론적인 차원에서 소통하면서 상대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것과 대비된다.

이날 대한의사협회의 2차 총파업이 이어진 데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국민들에게 불안과 고통을 주고 있다"며 "전시상황에서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날 정부는 정부가 집단휴진에 나선 수도권 수련병원의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린 가운데 응급실과 중환자실 인력 358명에 대한 개별 명령서를 발부했다.

김수연·임재섭기자 newsnews@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수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