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내달 어학강의 서비스
영상과 달리 일상속 소비 가능
AI스피커 등 확산속 성장 기대

오디오클립 홈페이지 캡처.
오디오클립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여파로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비디오 콘텐츠가 관련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오디오 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네이버는 다음 달 1일부터 자사 오디오 플랫폼인 '오디오클립'을 통해 비대면으로 어학 콘텐츠를 학습하고, 교사가 어학 강의를 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이 플랫폼에서 '리얼클래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송인 타일러가 사용자들의 영어 고민을 들어주는 라이브 클래스를 진행한다.

앞서 YBM 종로센터 소속 오영일 강사는 오프라인으로 하려던 어학강의를 이달 20일부터 네이버 오디오클립 라이브 강의로 전환하기도 했다. 네이버 측은 "오디오 플랫폼을 이용한 강의 수업은 동영상 플랫폼보다 서비스 작동이 쉽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네이버는 오디오클립을 통해 오디오북, 오디오 클립(팟캐스트) 같은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지난 2018년 12월 유료 오디오북 서비스를 출시한 후 1년여 만에 60여 개 출판사와 손잡고 1만 개에 달하는 유·무료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2019년 말 기준 청취자 수가 한 달에 2만3000명을 넘어섰고, 누적 청취자가 21만명에 달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오디오 영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네이버 웹툰이나 웹소설의 인기 원작을 오디오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하일권 작가의 웹툰 원작 '두근두근두근거려', 플라비 작가의 웹소설 원작의 '그대 곁에 잠들다', 혀노 작가의 웹툰 원작의 '남과 여' 등이 있다.

네이버가 오디오 콘텐츠에 집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콘텐츠 속성상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콘텐츠 사업자 입장에서 이용자들의 사용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오디오 콘텐츠는 다른 일상을 하면서도 이용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오디오 콘텐츠를 들으며 일도 하고 운전도 할 수 있지만,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면서는 불가능하다는 것.

AI(인공지능) 스피거나 커넥티드카 확산으로 오디오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확대되는 것도 배경이다. 세계적인 IT 기업인 구글, 애플, 아마존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SK텔레콤, KT, 카카오 등이 AI 서비스를 내놓고 있어 관련 콘텐츠 시장도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이끄는 이인희 책임리더는 "오디오 콘텐츠는 커넥티드 카, AI 스피커 등 미래 플랫폼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콘텐츠 활용도도 높아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 및 창작자들과의 협업으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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