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LG전자의 올해 첫 신입 채용이 연기됐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예정된 B2B채널·B2C채널 영업관리 부문 신입사원 채용 1차 면접을 다음달 1~4일로 연기했다.

지원자들의 면접 장소로 예정됐던 서울역 LG 빌딩에서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직원이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있다. 해당 직원이 근무했던 10층은 지난 19일까지 폐쇄됐으며, 10층에서 근무한 직원 100여명도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여기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200명 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LG전자는 채용일정 연기를 결정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지난달 채용절차를 시작했다. 이는 LG전자의 올해 첫 신입 채용이자 LG그룹이 정기공채를 폐지 연중 상시채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후 LG전자가 시도한 첫 채용 사례다.

1차 면접 연기에 따라 남은 전형도 순차적으로 밀릴 전망이다. 당초 LG전자는 8월 중순 1차 면접 이후 9월달부터 한 달간의 인턴십 과정을 진행하고, 최종면접을 통해 10월 중 정규 입사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LG전자 가산R&D 캠퍼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LG전자는 가산R&D캠퍼스 건물 전체를 방역조치했고, 이번 주말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또한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와 상관 없이 2주간의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모습.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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