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수소기반 친환경 신에너지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제2 창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채 사장은 지난 18일 대구 본사에서 개최한 창립 37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천연가스뿐 아니라 수소를 포함한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사는 우선 수소사업을 기반으로 '화석연료기반의 자원개발기업에서 수소기반의 친환경 신에너지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채 사장은 작년 7월 취임 이후 수소전담조직을 처 단위로 확대 개편하고, 정부의 수소유통전담기관으로 선정, 수소경제위원회 민간위원 활동 등 수소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갖췄다.

또 현대차 그룹과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전략 협력관계를 만들고, 온·오프 사이트(Site)형 수소충전소와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도 구축했다.

공사는 친환경 수소기업 트랜스포매이션을 위해 그린수소 생산과 국내 도입 등의 방안을 담은 '그린뉴딜비전'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와 함께 천연가스 사업 강점을 바탕으로 그린에너지 사업간 융복합을 추진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키로 했다. LNG벙커링(해상 선박 연료주입) 사업, LNG화물차 사업, LNG 냉열사업 등으로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 '베트남 가스 투 파워(Gas to Power)사업'처럼 LNG 조달에서 플랜트 건설과 운영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의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채 사장은 "KOGAS 2030 비전을 수립해 전통적 LNG 사업에서 벗어나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사업, 융복합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보다 강하고 미래 지향적인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18일 대구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37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18일 대구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37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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