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현대건설은 최근 2929억원 규모의 제주 이도주공 2,3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 이도주공 2,3단지는 1987년 지상 5층, 18개 동 760세대와 상가 14곳으로 지어졌다. 단지 인근에 이도초, 도암초, 남광초, 제일중, 중앙여고 등 교육시설이 풍부하고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제주시청, 제주지방법원, 제주교육지원청, 방송국 등의 업무시설도 가깝다.
이도주공 2,3단지는 올해 6월 17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고 두 차례 모두 유찰돼 지난 15일 수의계약 여부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도주공 2,3단지는 대지면적 4만2110.6㎡에 건폐율 27.16%, 용적률 245.69%를 적용해 연면적 19만1160.2㎡ 규모로 지하 3층∼지상 14층 13개 동 아파트 871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명예를 뜻하는 '아너스', 고품격 단지라는 '프레스티지'와 '헤리티지'를 합성한 '힐스테이트 아너스티지'로 제안했다.
단지에는 스마트홈 해킹을 통한 세대침입, 도촬, 도청 등을 차단하는 단지 간 방화벽과 세대간 사이버 경계벽을 구축하는 'ARAD 안티해킹 네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의 사생활 침해 예방 및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아파트 입구부터 세대까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티바이러스 시스템도 강화했다.
동 출입구에 에어샤워시스템을 설치해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했으며 등록된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별도의 접촉 없이 공동현관 통과는 물론 엘리베이터까지 자동호출이 가능한 스마트폰 키 시스템도 적용된다. 일부 세대에는 현관에서 미세먼지를 비롯한 외부 오염물질 유입을 저감시킬 수 있는 고기능성 현관시스템인 H 클린현관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8월 현재까지 12개 현장에서 4조47억원의 수주를 따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현대건설이 수주한 제주 이도주공 2·3단지(힐스테이트 아너스티지) 투시도.<현대건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