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당의 장사꾼에게 시집왔더니
매일매일 나의 기대를 저버리네
일찍이 조수(潮水)가 믿을 수 있음을 알았더라면
조수 타는 뱃사람에게 시집이나 갈 걸
중당(中唐)의 시인 이익(李益)의 시다. 주인공은 독수공방하는 시골의 어린 신부다. 돌아올 기약 없는 장사꾼보다 밀물·썰물처럼 들고 나는 것이 분명한 뱃사람에게 시집가는 게 좋을 뻔했다는 여인의 심경을 노래했다. 구당(瞿塘)은 창장(長江) 삼협(三峽) 중의 하나인 구당협을 말한다. 강남곡은 당나라 시대 가곡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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