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희망브리지에 10억원 기탁
CJ도 성금 5억원 재해구호협회에
네이버·카카오도 이재민돕기 동참

하이트진로 직원이 12일 수해 사각지대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 쪽방촌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삼계탕 100인분을 조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 직원이 12일 수해 사각지대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 쪽방촌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삼계탕 100인분을 조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집중호우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자 대기업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IT(정보기술) 양대 기업은 물론 한화그룹, CJ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성금 뿐 아니라 구호물품 지급 등 다양한 수해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11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성금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부금은 재해구호 물품 지원과 수해 피해지역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성금 기부에 한화, 한화토탈, 한화건설, 한화솔루션,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의 총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성금 기탁 외에도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추가 실시한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유예, 대출 원리금 상환 유예 제도를 시행한다. 또, 사고보험금 청구절차 및 서류도 간소화하고 보험금을 신속 지급하기로 했다.

CJ그룹도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CJ제일제당은 계속된 폭우로 끼니 해결 등에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과 피해복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햇반, 햇반컵반, 김치 등 가정간편식과 반찬류, 간식류 제품 1만2000개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한 바 있다.

국내 양대 IT 기업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수해 지원에 동참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이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기부했다. 회사 측도 김 의장과 함께 10억원을 기부했다.

네이버는 장기간 폭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과 지역 사회를 위해 성금 15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밖에도 하이트진로는 이날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석수 1만병을 지원함과 동시에 삼계탕 100인분을 일주일에 한 번씩, 한 달간 총 400인분을 지원할 예정이다. 혼다코리아는 침수 피해 차량 긴급 지원을 실시한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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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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