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승 삼성전자 부사장 "미래 가전, 나보다 나를 더 잘알아"

사내 뉴스룸 기고문 공개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나다운 가전, 나다운 집'을 누릴 수 있도록 소비자와 함께 끊임없이 고민해 나갈 것입니다." 이재승(사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11일 자사 뉴스룸에서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 삼성 가전의 가화만사성'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공개하고 이 같은 새 비전을 제시했다.

이 부사장은 기고문에서 "최근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통합 슬로건을 적용했다"며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전제품의 혁신을 이뤄나가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이 부사장에 따르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집'의 가치와 역할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집의 형태와 기능은 '홈캉스', '홈파티', '홈트레이닝', '홈카페' 등 소비자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변화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삼성전자는 지난해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을 시작했다.

천편일률적이었던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여러 가지 파장의 색을 만드는 프리즘과 같은 매개체가 돼 다양한 취향에 맞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색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프로젝트 프리즘의 철학이다.

이 부사장은 "프로젝트 프리즘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가전들은 소비자의 공간 속에 어우러져 녹아들 것"이라며 "이는 삼성 가전의 가화만사성, 모든 집안일이 서로 뜻이 맞아 잘 되고 소비자 개개인에게 '어울리는 집'을 선사하고 싶은 삼성전자의 다짐이자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철학을 반영해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뉴 셰프컬렉션' 등 개인 맞춤형 가전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삼성 가전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용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청소기 먼지통을 깔끔하게 비우는 '청정스테이션', 홈쿡과 홈파티를 즐기는 이들의 필수템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더 플레이트' 등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세심히 연구하고 배려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와인·맥주 전용 냉장고, 신발관리기 등 기존에는 미처 깨닫지 못한 '새로운 필요'를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지속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미래의 가전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에 삼성 가전이 한발 앞서서 소비자를 챙겨주는 혁신적인 경험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